Yoo-ri SeoHokin DengJunghee Lee
본고는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정도부사 사용 양상과 한국어 모국어 화자의 정도부사 사용 양상을 비교하여 차이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본고의 결과를 한국어교육의 기초 자료로 제공하여 중국인 학습자들의 정도부사 학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 형태 분석 말뭉치(버전 1.0)와 국립국어원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를 활용하였으며, 보수적인 성격의 문어에 비해 변화가 빠른 구어가 현대 국어의 사용을 더 잘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하여 구어 말뭉치만을 연구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21개 정도부사의 사용 양상을 비교·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사용 빈도의 측면에서 한국인 모어 화자가 중국인 학습자에 비해 정도부사를 더 많이 사용하기 하였으나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편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숙달도가 올라갈수록 정도부사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 둘째, 정도부사 '너무'와 '아주'의 사용 빈도가 순위가 두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1, 2위로 나타났고, 정도부사 전체 사용 빈도 대비 '너무'의 사용 빈도 비율은 한국인 모어 화자보다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가 더 높았다. 반면 두 집단의 '참'의 사용 빈도 순위가 크게 차이가 났다. 셋째, 한국어 모어 화자와 중국인 학습자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정도 부사를 정리하였으며 이와 같은 현대 구어에서의 정도부사 사용을 고려하여 학습용 정도부사의 목록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본고는 실제적인 구어 데이터를 통해 한국어 모어 화자와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정도부사 사용양상의 차이를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그 차이가 기인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본고에서 상세히 기술하지 못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질적 연구의 방법으로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